본문 바로가기
기타서적_후기

식물학자의 식탁 - 스쥔

by 먀로쟝 2022. 3. 2.
728x90

이미지 출처 https://www.pixiv.net/artworks/96058123

    과다 섭취만 하지 않는다면 가끔 은행을 맛보는 건 괜찮다. 물론 시안화물과 깅골산 같은 유독 물질을 제대로 제거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. 현재 그나마 공인된 유효 성분은 징코라이드다. 혈소판 작용을 억제하는 화학 물질이다. 혈전 환자들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지만, 환자들의 정상적인 응혈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.

    대백두화견에 함유된 그라야노톡신의 경우, 양이 적을 때는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신경 계통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근육의 흥분도를 높일 수 있다. 과다 섭취하면 메스꺼움,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, 심한 경우 경련, 의식불명,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. 따라서 진달래 요리를 먹을 때마다 그 양을 제한해야 한다.

    홍두삼이 유명해진 건, 나무껍질에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택솔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. 하지만 택솔은 신비하지 않다. 택솔의 능력은 암세포의 분열 증식에 영향을 준다는 데 있다. 하지만 끊임없이 분열하는 정상세포도 택솔의 영향을 받는다.

    셀러리에 들어있는 아피제닌은 암세포의 사망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. 그렇게 해서 암세포를 강제 이주시킨다고 한다.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먹는 셀러리의 양이 조제량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차치하고, 아피제닌을 알맞은 위치에 가져간다고 해도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. 허나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.

    이외에도 다양한 식물들과 그 특성들을 소개하고 있다.

댓글